“10만명의 작은 나눔… 세상을 바꿉니다”

  • 입력 2008년 10월 14일 03시 00분


어린이재단 창립 60주년

아동복지전문기관인 어린이재단이 15일로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현재 연간 운영예산이 1100억 원 규모에 후원자만 10만 명이 넘는 어린이재단의 시작은 1948년 10월 15일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 한국지부였다.

1986년 미국의 경제지원으로부터 벗어나 자립하게 되면서 어린이재단이란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어린이재단으로 재출범하면서 처음 시작한 사업이 ‘미아 찾아주기’ 운동이었다. 어린이 찾아주기 센터를 열고, 담뱃갑과 우유팩 겉면에 미아사진을 싣도록 정부에 요청했다.

2001년부터는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업도 시작했다. 육아원(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평양에는 빵 공장을 세웠다. 이 공장에서는 2005년부터 매일 1만 개의 빵을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북한 어린이를 위한 의약품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최근 어린이재단은 극빈 국가를 지원하는 사업까지 영역을 넓혀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우간다,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김석산 재단회장이 1995년 취임한 후 본격화됐다. 김 회장 자신도 고아 출신으로 어렸을 때 이 단체의 지원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더 적극적이다.

김 회장은 “작은 나눔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후원을 부탁했다.

어린이재단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6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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