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수영영웅 해킷 TV진행자로 새출발

  • 입력 2008년 9월 22일 02시 56분


호주의 수영 영웅 그랜트 해킷(28·사진)의 은퇴 후 직업은 TV 진행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21일 해킷이 호주 방송사인 더 나인 네트워크와 4년 계약을 했으며 주말 스포츠 뉴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킷은 세계 각지의 스포츠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도 공동 진행하며 건강 및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의 리포터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해킷은 지난 8년간 수영 장거리 최강자로 군림한 월드스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자유형 남자 1500m를 2연패했다. 지난달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했지만 튀니지의 우사마 멜룰리에게 뒤져 2위에 그쳤다.

더 나인 네트워크의 데이비드 긴젤 사장은 “해킷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우리 방송사에서 더 큰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호주 중계권을 가지고 있어 월드 스타 해킷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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