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문대 30여년만에 총동창회

  • 입력 2008년 7월 9일 03시 01분


전신 문리대 이어… 초대회장 박맹호씨 추대키로

서울대 인문대가 30여 년 만에 전신인 문리대를 잇는 총동창회를 만든다.

이태진(국사학과 61학번) 서울대 인문대학장이 주축인 서울대 인문대 총동창회 준비 모임은 1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교수회관 본회의실에서 총동창회 창립총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1975년 서울대 문리대가 인문대와 사회대, 자연대로 분리된 뒤 각 과 단위의 동창회는 이어졌지만 인문대 차원의 총동창회는 처음이다.

인문대는 최근 자체 진단평가 결과 동창회가 없는 점이 대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됨에 따라 5월부터 동창회 창립을 준비해 왔다.

이 학장은 “인문대 정체성으로 선뜻 문리대 동창회에 참여하기도, 별도의 동창회를 만들기도 어려웠지만 인문학의 위기 속에서 학문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모여야 한다는 데 문리대 선배와 인문대 후배가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창립총회에서는 불어불문학과 52학번인 박맹호(74) 민음사 회장이 초대 인문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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