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KAIST 총장 ‘기부하는 총장님’

  • 입력 2008년 4월 18일 03시 01분


‘이것이 KAIST에 유익한 일인가(Is it good for KAIST)?’

서남표(사진) KAIST 총장은 2006년 7월 취임한 이후 모든 결정에 앞서 이같이 자문한다. KAIST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 총장은 다음 달 포니정재단에서 받을 혁신상 상금 1억 원을 학교에 내기로 했다.

학교발전기금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취임 이후 수십 차례의 외부 강연에서 받은 3500여만 원을 이미 학교에 냈다.

그는 2006년 12월에도 1000만 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냈다. 지난해 12월에는 2만 달러(약 2000만 원)를 미국 내 기부금 유치를 위해 만든 KAIST 미국 재단(KUF)에 기탁했다. 이 같은 사실은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포니정재단 상금까지 합하면 서 총장은 그동안 연봉(36만 달러)의 절반에 육박하는 1억6500여만 원을 학교에 낸 셈이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