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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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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에는 유족들과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조사에서 “지붕이 날아갔을 때 느끼는 허전함처럼 고인을 잃은 슬픔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고인은 6·25전쟁 당시 마지막 호외를 발행하던 열혈기자이자 정권 탄압에 온몸으로 맞선 자유언론의 수호자로서 언론 역사상 가장 힘들고 괴로운 시기를 보낸 증인이자 언론인의 사표였다”고 말했다.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는 추도사를 통해 “얼마 전까지 한국의 정치 현실에 대해 울분을 토하며 책상을 치던 고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항상 언론사를 다니며 후배 언론인들과 함께 시국에 대해 토론을 즐겼던 이 시대 영원한 원로를 잃게 됐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유해는 충남 홍성군 홍성읍 대교리 선산에 안장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 김인호 전 동아일보 광고국장, 김진현 전 문화일보 회장, 김태선 전 동아일보 이사, 박경석 동우회장, 변상근 전 중앙일보 논설고문,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 어경택 한국디지털교육재단 상임이사, 이두환 전 동아일보 출판영업국장,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가나다순) 등이 참석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