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서울국제마라톤]“친환경 마라톤대회 세계에 알릴 것”

  • 입력 2008년 3월 15일 02시 50분


“세계인이 주목하는 아시아 대표 마라톤대회로 키우겠습니다.”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16일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통해 서울의 자연환경과 스포츠자원, 매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동아일보와 서울시가 다섯 번째로 함께 주최하는 ‘2008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9회 동아마라톤대회’를 발판으로 다양한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 서울을 스포츠 메카로 육성한다는 것.

오 시장은 “지난해 이봉주 선수가 대역전극을 연출하면서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온 장면을 잊을 수 없다. 올해에는 결승선에서 월계관의 주인공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마라톤과 테니스, 수영 등 못 하는 운동이 없는 스포츠 마니아. 2001년 서울국제마라톤 하프코스(21.0975km)를 2시간 30분에 완주했고 지난 대회에는 스타와 명사가 함께하는 ‘사랑의 자선 마라톤’에 참가했다.

그는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달리기 행사에 참가해 뛰는 동안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유일한 마라톤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을 대표적인 환경마라톤으로 키울 계획.

청계천 복원으로 도심의 유해 물질이 빠져나가는 ‘바람길’이 생겼고 서울숲 등 녹지 공간이 늘어나 국제대회 유치에 유리하다고 본다.

오 시장은 2004년 설악국제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에서 수영 1.5km와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3시간 25분 14초에 완주했다.

그는 “마라톤과 정치 모두 목표를 위해 끊임없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닮았지만 마라톤은 앞만 보고 뛰고 정치는 주변을 살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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