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차량 기증도 좋은 봉사활동”

  • 입력 2007년 10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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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대만을 방문했을 때 국제라이온스협회 자매 지구가 적십자사에 헌혈차량을 기증하는 것을 보고 헌혈차 기증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C(서울 강북)지구 정한오(사진) 총재는 25일 대한적십자사에 1억5000만 원 상당의 최신형 헌혈버스를 기증한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이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혈차량 기증식을 연 뒤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이 협회는 국내에 20개 지구가 있으며 회원은 8만여 명이다.

1970년대 주한미군과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이 헌혈차량을 기증한 적은 있지만 국내 민간단체가 기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헌혈버스 구입에 필요한 재원은 미국 국제라이온스재단(LCIF)에서 지원받은 7만5000달러(약 6900만 원)와 지구 회원들이 모금한 8000여만 원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적십자사에는 전국 16개 혈액원 산하에 104대의 헌혈차량을 운영 중이지만 낡은 차량이 많아 교체가 필요한 실정이다.

정 총재는 “헌혈차량 기증은 국제라이온스협회의 봉사활동 취지와도 부합한다”면서 “다른 기업이나 단체들도 헌혈차량 기증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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