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금문화 노하우 부러워”

  • 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2분


“사람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면 사회공동체가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느끼도록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계공동모금회(UWI)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테레사 홀 바텔스(54·사진) UWI 상임대표는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모금단체의 역할이 단순히 기금을 모으고 집행하는 차원에 머물러선 안 되고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보 21일자 A16면 참조

“모금단체들은 기부자가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느끼게 해 줘야 합니다. 또 작은 기부가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 줘야 합니다. 인식이 바뀌면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될 겁니다.”

바텔스 대표는 “한국이 지난해 2177억 원의 모금실적을 올려 아태지역에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나눔의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TV 뉴스 앵커가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매’ 배지를 옷에 달고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처음 개최되는 아태지역 총회에 대해 “한국 모금문화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다른 나라 기금모금 단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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