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스타 전미라, 윔블던 마이크 잡는다

  • 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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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테니스 스타로 이름을 날리던 전미라(29·사진) 씨가 임신 6개월의 몸으로 라켓 대신 마이크를 잡는다.

전 씨는 25일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윔블던의 TV(MBC-ESPN) 해설가로 나선다.

지난해 12월 가수 윤종신 씨와 결혼해 11월 20일 출산 예정인 전 씨는 윔블던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1994년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 마르티나 힝기스와 맞붙어 준우승을 차지한 것. 전 씨는 2004년 10월 은퇴 후 테니스 잡지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175cm의 큰 키로 아직 임신부 티가 안 난다는 전 씨는 “윔블던을 비롯해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해설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를 지켜보다 보면 옛 추억이 많이 떠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전 씨가 삼성증권 선수로 뛰던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형택(세계 48위)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해 26일 밤 세계 90위 마르틴 아르게요(아르헨티나)와 남자 단식 1회전을 치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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