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 부부에 첫 포상…3·1절 59명에 수여

국가보훈처는 제88주년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만주지역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다 순국한 이언일, 김문순 선생을 비롯한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59명을 포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수상자는 건국훈장 24명(애국장 7명, 애족장 17명), 건국포장 5명, 대통령 표창 30명이다. 이 중 여성은 3명, 생존자는 1명이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고(故) 김태을 선생과 신분금 여사 부부는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최초의 부부로 기록됐다. 신 여사는 남편이 만세운동으로 일경에 검거된 뒤 1919년 3월 경북 영덕군 원전동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독려하다가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건국훈장 ▽애국장=김문순 김정락 이규운 이낙준 이석 이언일 최명수 ▽애족장=고사만 권청학 김선명 김술병 김천봉 남출이 방창근 백수학 손상석 안재학 정규식 정문규 정점용 조용우 주세죽 홍덕주 홍학용 ◇건국포장=권혁조 문백룡 장평완 정순용 최달수 ◇대통령 표창=강구원 강대길 권선용 김보만 김봉안 김성실 김영호 김태근 김태을 문의경 민찬호 박돌몽 박상규 송세탁 신분금 안덕환 오연구 유경문 윤악이 이경집 이병용 이상문 이성호 임정실 장응제 장흥환 정현모 최병석 한규섭 황석산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