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상 교수 부인 미국서 교통사고

  • 입력 2007년 1월 14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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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상(柳一相·60)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장과 부인 정명자(57·서울 혜원여중 교사)씨가 11일 미국 오리건 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정 씨가 숨지고 유 교수는 중상을 입었다.

미국 오리건 주 경찰은 11일 오후 7시경 오리건 주 로즈버그의 5번 도로에서 유 씨와 정 씨가 탄 도요타 캠리 승용차가 앞서 가던 트럭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14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지에 눈이 내려 도로가 미끄러워 앞에서 주행하던 트럭이 커브 길에서 중심을 잃고 갑자기 미끄러지자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량 3대가 잇따라 충돌했다"고 사고경위를 설명했다.

이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던 정 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옆 좌석에 타고 있던 유 교수는 코뼈가 내려앉는 중상을 입어 인근 머시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지난해 미국 서해안 3개주(오리건 워싱턴 캘리포니아)를 자동차로 다닌 뒤 '여보, 어디로 갈까-자동차로 달린 정명자의 미국여행'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번에도 겨울방학을 맞아 미국 서부산악지역을 다룬 제 2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을 여행중이었다.

정 씨의 시신은 17일 경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 건국대 부속병원에 마련된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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