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누나 남동생과 함께 어렵게 살아온 조 씨는 1998년 6월 5·18묘지 일용직원으로 특채됐다가 2003년 9월 5·18묘지가 국립묘지로 승격되면서 자리를 옮겨 현재 시청 총무과 기능직 9급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최근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수습대책위원 등으로 활동했던 조비오 신부를 찾아가 주례를 부탁해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
조 씨는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성장해 온 만큼 화목한 가정을 이뤄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은 26일 낮 12시 40분 광주 북구 용봉동 하미시네마 내 영빈관예식장에서 열린다.
광주=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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