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로 인한 2급 언어·지체장애를 가진 임현수(林賢洙·25·사진) 씨가 24일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를 4년 만에 졸업한다.
그는 “대학에 입학한 후 학교 근처로 2번이나 기꺼이 이사를 한 부모님 덕분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살던 가족은 임 씨가 성균관대에 입학하자 정보통신공학부가 있는 경기 수원의 캠퍼스 근처로 집을 옮겼다.
임 씨가 3학년 때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면서부터는 서울 종로구 명륜동의 캠퍼스 근처로 다시 이사했다. 어눌한 말투에 걸음걸이가 불편했지만 임 씨는 각종 학교 행사에 적극적이었고 학업 성적도 우수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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