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 김수녕등 올림픽 성화 주자 나선다

  • 입력 2004년 4월 7일 19시 05분


코멘트
황영조 김수녕 홍수환 등 스포츠 스타들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다.

아테네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지난 한 달 동안 홈페이지(www.cocacola.co.kr)에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아테네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 선정 주자만 42명, 한국인은 모두 120명이 이번 올림픽에서 성화를 봉송한다.

황영조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한국에서 가장 성화봉송 경험이 많다. 이번에 세 번째. 김수녕은 88년 서울올림픽부터 모두 4개의 금메달을 따 한국에서 개인 통산 금메달이 가장 많은 선수. 4전5기 신화의 홍수환과 복싱다이어트 선구자인 김광선은 복싱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오노 신드롬’의 김동성은 연예활동을 하다가 최근 쇼트트랙 주자로 복귀해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강초현과 궉채이는 ‘스포츠 얼짱’ 출신. 궉채이는 2001년 세계인라인대회 금메달을 땄다.

이들은 자신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끼친 사람을 추천해 함께 뛴다. 홍수환은 가수 NRG 멤버인 문성훈과 그의 아버지 문황산씨를 추천했다. 문성훈은 아버지에게 간을 제공했다. 황영조는 태릉선수촌 시절부터 단짝으로 현재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경근을 추천했다. 이 밖에 백혈병 완치 뒤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이영규군(학생), 에베레스트 등 세계 7개 최고봉을 오른 김영식군(고교생) 등도 코카콜라가 선정한 성화봉송 주자가 됐다.

이들은 6월 7일 서울올림픽공원 안 평화의 문에서 서울시청까지 48km 구간을 이어 달린다. 지난달 25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6월 4일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 27개국 34개 도시 7만8000km를 돌아 아테네에 다시 도착한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