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전투기조종사 "실전투입 준비 끝"

  • 입력 2003년 3월 6일 18시 44분


왼쪽부터 박지원, 편보라, 박지연 중위
왼쪽부터 박지원, 편보라, 박지연 중위
공군 창군 이래 최초의 여성 전투 조종사들이 6일 일선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됐다.

공군사관학교 제49기인 박지원(朴志苑·24) 편보라(24) 박지연(朴智沇·24) 중위 등 3명은 6일 기총사격 폭탄투하 유도비행 등 전투능력 배양교육을 모두 마치고 영공 수호 임무를 맡게 됐다.

이에 앞서 이들은 지난해 9월26일 경북 예천 공군 전투비행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남자 동료들과 함께 빨간 머플러를 목에 건 뒤 그동안 F-5 전투기로 전투능력 배양훈련을 받아왔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초계 비행 임무를 수행하며 이 과정을 잘 마칠 경우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F-16과 F-4의 조종간을 잡을 수 있다. 공군은 여성조종사에게도 남성과 똑같은 임무를 맡기되 임신기간 중에는 비행을 금지하고, 출산 때는 6개월이 지난 뒤 신체검사에 합격해야 조종간을 다시 잡게 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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