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진'범국민 절주운동'본부장 "대학생때 폭음습관 물리쳐야"

  • 입력 2003년 2월 25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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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및 입학 시즌에 청소년들이 음주를 시작하고 폭음하기 쉬우므로 음주로 인한 문제를 이해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보건협회 부회장이자 범국민절주운동본부의 실천운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춘진(金椿鎭·사진)씨는 25일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음주의 폐해를 청소년에게 알려 어려서부터 좋은 음주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국민절주운동본부는 매달 첫 월요일을 ‘절주(節酒)의 날’, 3월을 ‘대학생 음주사고 예방의 달’로 정해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섰다.

22일 절주의 날 선포식을 갖고 전국 9개 도시에서 가두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전국 384개 대학의 입구와 10여개 유흥 지역에 절주를 권장하는 플래카드를 붙이기로 한 것.

치과의사인 김씨 역시 몇 년 전 과음을 했다가 혼이 난 적이 있다. 동창회에서 맥주잔에 따른 소주를 벌컥벌컥 마시다 집에 와서 의식을 완전히 잃어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던 것.

그는 “두주불사(斗酒不辭)라는 표현과 술잔 돌리기 습관이 말해주듯 우리 사회는 술 잘 먹는 사람을 능력 있는 것처럼 평가하고 술에 관대한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폭음하는 습관이 폭행 교통사고 가정폭력으로 이어지고 외국보다 훨씬 많은 알코올 중독자를 만드는데도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음주가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주고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음주 폐해와 술 광고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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