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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2월 19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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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국방정보사령부 전산실 창설요원으로 공직에 들어온 그는 6공 때인 80년대 후반 청와대 전산개발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 후 93년 서울 홍릉에 있는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KAIST에서 배운 정보화 신기술을 청와대 정보화 업무에 접목시키는 일에 열중했다. 지난 15년간 청와대 전산업무에만 매달리다보니 청와대 정보화의 증인이란 별칭도 얻게 됐다.
그의 박사학위논문은 ‘데이터 마이닝을 이용한 침입탐지시스템(IDS)의 설계 및 분석’으로사이버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해 기존의 침입탐지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 그는 “그동안 10% 미만이던 IDS의 해킹 탐지율을 실험을 통해 90% 이상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KAIST 한인구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과장(48)은 “주씨의 논문은 실무와 이론을 접목한 ‘가치 있는 논문’으로 세계적 학술지에도 게재됐다”며 “현재 IDS제품 제작회사와 공동으로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칭찬했다.
주씨는 “최근 사이버 테러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를 막기 위한 국가 통합방위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아들 은광군은 “아버지는 서울 홍릉 캠퍼스, 나는 대전 캠퍼스에서 공부를 해 학교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지만 아버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며 “아버지에 이어 정보보안분야의 세계최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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