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단체 반크, 동해표기 국제인정기여 대통령 표창

  • 입력 2003년 1월 9일 18시 25분


네티즌 1만1800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사진)가 해외 지도제작업체가 만든 지도와 인터넷사이트에 표기된 일본해 명칭을 동해와 병행표기하도록 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10일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99년 발족된 반크(www.prkorea.org)는 한국바로알리기 차원에서 세계적인 지도제작업체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라이코스, 세계 최대 여행잡지 론리 플래닛 등에 항의성 e메일을 보내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같이 표기토록 만들었다.

최근에는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이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전하면서 관련기사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데 반발해 대대적인 항의서한 발송운동을 벌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반크는 민간단체로서 한국바로알리기사업, 한국인연맺기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광범위하게 참여하도록 이끌어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표창 이유를 설명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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