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만에 9급서 5급승진…성북구청 최진석씨

  • 입력 2002년 12월 20일 19시 09분


9급 기술직 공무원이 1년6개월 만에 5급 사무관으로 탈바꿈해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청 주택과에 근무하는 최진석(崔晉碩·31·사진)씨. 1997년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지난해 6월 서울시 토목직 9급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하면서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최씨는 공무원이 된 지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서울시 토목직 7급 임용시험에 응시해 또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올 8월에는 지방 기술고시에 응시해 각각 17 대 1, 7 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1, 2차 시험을 통과한 뒤 20일 서울에서 1명을 뽑는 면접시험을 혼자 치렀다. 최씨는 “퇴근 후 집에 돌아가 밤새 책을 보느라 가족들을 챙기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며 “가족과 동료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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