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장세환씨 유품 모교 고려대에 기증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7시 57분


고 장세환씨의 아버지 기효씨(왼쪽)가 22일 오전 고려대 치광식 박물관장에게 장씨가 쓰던 다이어리 등 유품 및 추모자료를 넘겨주고 있다. - 원대연기자
고 장세환씨의 아버지 기효씨(왼쪽)가 22일 오전 고려대 치광식 박물관장에게 장씨가 쓰던 다이어리 등 유품 및 추모자료를 넘겨주고 있다. - 원대연기자
올 7월 소매치기범을 뒤쫓다 교통사고로 숨진 고려대생 고(故) 장세환(張世桓·26·당시 행정학과 4학년 휴학)씨의 유품 및 추모자료 기증식이 22일 고려대에서 열렸다.

장씨의 아버지 장기효(張基孝·60)씨는 장씨가 쓰던 다이어리를 비롯해 경찰청 훈장과 각종 표창장 등 모두 18건의 유품과 자료를 학교에 기증했다.

기증된 자료에는 장씨의 노트와 특공무술단증, 헌혈증 등도 포함돼 있다.

이에 학교측은 2005년 준공될 예정인 고려대 100주년기념관 내 ‘고려대학교 100년사전시실’에 ‘고려대의 의인(義人)들’이라는 주제로 진열장을 마련해 기증받은 유품과 추모자료 일부를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