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수능만점」오승은양, 정리노트 7권 책으로

  • 입력 1999년 2월 23일 19시 21분


99학년도 수능시험 만점자의 학습 노트가 실물대로 출판된다. 서울대 자연과학부 기초과학계열에 합격한 서울 한성과학고 출신의 오승은(吳承恩·19)양이 시험대비 용으로 정리한 자신의 과목별 노트를 ‘오승은의 수능노트’(사이언스북스)라는 제목으로 수학3권 과학탐구2권 사회탐구2권 등 총7권으로 25일부터 펴낸다.

오양은 “내 노트와 자신의 공부방법을 견주어 부족한 부분이 있나 점검하며 공부하면 좋겠다. 하지만 참고서로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의 내용은 문제풀이나 강의 필기이기보다는 중요개념을 ‘오승은식’으로 정리한 것. 오양은 단순한 문제 하나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풀이해 보는 다차원적인 접근법으로 노트했다.

출판사측은 “‘이렇게 공부했다’류의 에세이보다는 아예 노트를 공개하는 것이 공부방법을 알려주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선(先)계약금 5백만원에 인세8%로 계약한 오양은 “현재까지의 수입은 모두 부모님이 관리하고 있다”며 수입은 유학자금으로 적립한다고 설명했다.

〈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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