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배달」조태훈씨, 경기 공무원 상대 특강

  • 입력 1999년 1월 21일 19시 49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 자장면 ‘번개 배달’로 이름을 날린 조태훈씨(30·번개반점 대표). 그가 경기도 주최 ‘공직자 특별교육’(19∼27일)에서 매일 공무원 3백50여명을 앞에 두고 강연하고 있다. 주제는 ‘고객감동 서비스’

‘탕수육을 주문한 손님께 서비스로 군만두 보다는 소주나 콜라를’‘진정한 프로는 자신만의 서비스를 개발한 사람’이라고 역설해온 조씨는 공무원들에게 11년간의 중국집 배달원 생활을 통해 스스로 터득한 ‘번개가 실천한 번개식 마케팅 사례’를 재미있게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현재 이 특별교육에는 경기도 본청과 외청, 사업소의 3급이하 직원 2천1백30명이 6기로 나누어 참가중이다.

도가 이 강연회를 기획한 것은 ‘생각을 바꾸자’는 취지.

강연에는 조씨 외에도 다양한 경력의 사람들이 출연해 입체적 사고로의 전환을 강조하는 내용의 강의를 펼치고 있다. 김덕중 아주대총장과 김학준 인천대총장 정창영 연세대교수 이달순 수원대산업경영대학원장 홍성범 세원텔레콤대표 등 사회 지도층으로부터 김해룡 에버랜드서비스아카데미강사 ‘번개 배달’ 조태훈씨 등 전문직업의 보통 사람까지 각계각층이 망라됐다.

강의가 끝난 뒤 임창열(林昌烈)경기도지사는 새시대에 걸맞은 공직자의 자세와 IMF시대에 경기도 공직자들이 지녀야 할 경제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

〈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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