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野 박세환의원,4성장군 출신 「송곳추궁」

  • 입력 1998년 10월 28일 19시 19분


국회의원 중 유일한 4성장군 출신인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이 군경험을 살려 국방분야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추궁하고 있다. 그는 28일 육군본부 국감에서 인사와 무기도입체계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의원은 우선 진급문제와 관련, 사관학교와 비사관학교 출신간의 격차로 군내부에 잠재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9월 발표된 진급예정자의 출신을 비교해 보면 중령예정자는 육사(39.1%) 3사(38.1%) 학군(11.9%) 기타(10.9%) 순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였으나 대령예정자는 육사출신이 절반이 넘는 58.8%로 3사(30.1%) 학군(7.2%)에 비해 편중이 심하다는 게 박의원의 지적.

박의원은 또 무기도입과정에서의 비리방지 등을 위해 무기선정 권한을 각군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 무기도입체계의 문제점으로 △고위층 개입으로 인한 부적격 무기 선정 △소요제기에서 도입까지의 지나친 시간소요 △집행과정에서의 과실로 인한 고가구매 등을 들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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