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소년축구]한솔 황중철교사 『꿈나무발굴-육성보람』

  • 입력 1998년 8월 24일 19시 47분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좋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최고의 보람입니다.”

23일 일본 시미즈시에서 끝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기념 98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사업)’에서 성남 한솔초등학교팀을 우승으로 이끈 ‘꿈나무 조련사’ 황중철코치(28).

그는 90년대초 청소년대표팀 주전 센터포워드로 활약했으나 그를 기억하는 축구팬은 그리 많지 않다.

그가 이제 초등학교 축구 지도자로 다시 태어나 마침내 결실을 보고 있는 것.

95년 창단된 한솔초등학교 축구팀 코치를 맡아 3년만에 전국 최강의 팀으로 이끈 그는 국내초등학교 축구계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하다.

“부상으로 일찍 선수생활을 끝낸 큰 아쉬움이 있었지만 꿈나무를 발굴해 교육시키는 것이 여간 보람있는 일이 아니었다”는 그는 선진축구를 어린 선수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지난해 독일에서 지도자 연수까지 받았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는 일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그는 꿈나무 육성에 온몸을 바칠 것을 다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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