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신성인의 주인공은 강원대 임업과 1년생 최진희씨(20).
최씨는 4일 오전11시경 강원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군부대 휴양소 앞 바다에서 아버지 친구의 가족인 최모군(12·중1)과 전모양(13·중1), 전양의 친구(12·여·초등6년) 등 3명이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했다.
백사장에 앉아있던 최씨는 최군 등이 파도에 휩쓸리며 해안가에서 40∼50m 멀어지자 바다로 뛰어들어 이들을 해안으로 밀어냈으나 자신은 탈진해 숨졌다.
육군 교육사령부 최재환대령(49)의 장남인 최씨는 3일 어머니와 여동생, 아버지 친구의 가족 등 일행 13명과 함께 피서를 왔다가 변을 당했다.
〈양양〓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