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 핵심인사들, 국제대학원에 잇달아 「둥지」

  • 입력 1998년 3월 18일 1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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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 국제대학원에 김영삼(金泳三) 정부시절 중책을 맡았던 학계 인맥들이 찾아들고 있어 화제다.

김중수(金仲秀)조세연구원장은 19일 퇴임식을 끝으로 경희대 국제대학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미 개강한 뒤이기 때문에 당분간 특강만 맡을 예정. 차동세(車東世)한국개발연구원장은 부설 국제대학원장에 내정됐으며 고려대 객원교수였던 김만제(金滿堤)전포철회장도 고려대 국제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다음 학기부터 강의를 맡을 예정.

지난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에서 물러난 유장희(柳莊熙)씨는 이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으로 대외활동이 활발하다.

과거 정권창출에 이론적인 배경을 제공했던 이들이 국제대학원에 새 둥지를 트는 것은 김영삼 정부가 내세웠던 ‘세계화’와 무관치 않다는 얘기.

정부가 2년전 세계화에 적합한 인력양성을 목표로 국제대학원의 설립을 유도하면서 재정지원을 약속한 것이 교직 임명과 인연을 맺게 됐다는 것.

〈박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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