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굴에 듣는다/문희상정무수석]언론간섭 없을것

  • 입력 1998년 2월 11일 19시 51분


문희상(文喜相)정무수석내정자는 11일 “여야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소리나지 않게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소야대 정국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압력이나 회유, 간섭 등 종래의 방식은 절대 답습하지 않을 것이다. 협상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보좌하겠다. 정무수석이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관행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잘못된 유산이다.” ―비서실장과의 관계설정은…. “자리가 문제가 아니고 역대 정무수석의 전력이나 인성(人性)이 문제였다. 특히 정무수석이 가신의 총수자격으로 테크노크라트형 비서실장 위에 군림하거나 파워게임을 벌이는 경우가 있었다. 비서실장에게 무게를 실어줘야 한다.” ―향후 정계개편 전망은…. “여소야대정국을 인위적으로 뒤엎겠다는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거 정무수석이 언론에 개입하는 일도 많았는데…. “언론관계는 공보수석의 일이다. 정무수석실은 체제홍보논리만 개발한다. 언론에 대한 간섭은 없을 것이다.” ―여야간 대화유도방안은…. “여야간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고 김대중차기대통령도 파격적인 자리를 자주 만들 것이다. 그것이 김차기대통령의 뜻이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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