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臨政 홍보 기여 도동환씨,국민훈장 동백장 받아

  • 입력 1998년 1월 16일 20시 13분


도동환(都東煥·59)㈜대동흥업 회장이 30여년간 영상을 통해 민족문화운동에 헌신한 공로로 최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도회장은 65년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기획 제작했으며 92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최고제작자상을 받기도 했던 영화인. 그는 68년 제작한 ‘상해임시정부와 김구선생’을 30여년간 각계에 보급, 민족의식 고취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이 영화는 서울외곽 3만여평에 상하이(上海)거리를 오픈세트로 설치, 당시 편당 제작비가 50만원 미만이었던데 비해 천문학적 액수인 8천만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어 화제를 모았었다.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매체를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이를 통해 남북통일의 주춧돌을 놓자는 생각에서 임정과 독립투사의 활동상을 담은 영화를 많이 제작했다.” 도회장은 전국 문화원과 군인 경찰에 이 영화를 기증해왔으며 올해 전국 초 중 고교에도 무료 배포할 계획. 특히 그는 최근 외환위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에도 자신이 속한 로타리클럽을 중심으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황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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