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在浩(유재호) 신임 총무수석은 삼성물산에 공채로 입사한뒤 풍산금속 이사로 옮겨 사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
고려대 재학중 총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대인관계가 폭넓고 추진력과 업무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 그러나 사적으로는 온화한 성품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
학생회장 시절 대학을 찾은 金鍾泌(김종필)씨와 토론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92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 崔炯佑(최형우) 의원의 권유로 상도동 캠프에 합류했으며 金泳三(김영삼) 후보의 사조직인 「나사본」의 총괄기획업무를 담당해 金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숨은 일꾼.
대선이 끝난 지난 93년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상임감사를 시작으로 공직에 나서 95년 대통령민정비서관을 지냈으며 같은해 12월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柳 총무수석은 조달청에 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해 조달실적을 50% 이상 높이는등 정부기관인 조달청의 분위기 쇄신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번에 청와대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 총책인 총무수석에 발탁된 것도 개인기업의 살림을 책임졌던 경험과 조달청에서의 실적을 평가받았기 때문이지 않겠느냐는 것이 주위의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