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초대석]최창신 문체부차관보

  • 입력 1996년 12월 25일 20시 18분


「權純一기자」 96년 한햇동안 국내 스포츠계도 다사다난했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와 애틀랜타올림픽, 97무주 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 그리고 97부산동아시아대회와 99강원도 동계아시아경기 준비위원회 발족 등…. 이러한 빅이벤트의 틈바구니에서 눈코 뜰새없이 1년을 보낸 정부측 실무 총책인 문화체육부 최창신 차관보(51·사진)를 만나 지난 1년을 되돌아 보았다. ―올 한해를 보내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비록 공동개최이기는 하지만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일본과의 유치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표대결로 가더라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막상 투표일이 다가오자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애틀랜타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은메달이 금메달의 두배가 넘는 무려 15개에 달한 것이다. 금메달 7개로 세계 10위를 차지했지만 은메달중 절반만 금메달이 됐어도 세계 5위권에 들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몹시 힘들었을 때가 있었다면…. 『애틀랜타올림픽 기간중 한국선수단에서 음주사건이 일어났을 때나 축구가 아시안컵에서 참패해 국민들의 심한 질책을 받았을 때에는 죄인이 된 기분이었다』 ―체육계나 팬들에게 바라고 싶은 게 있다면…. 『체육인들도 좀 더 분발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경기 결과에 따라 너무 쉽게 뜨거워졌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팬들의 정서도 문제인 것 같다.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뒀더라도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새해 계획은…. 『당장 내년 1월24일부터 벌어지는 동계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집중해야 하고 월드컵 조직위원회 발족과 경기장 배분 등 월드컵 개최준비 업무가 우선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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