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오피니언

기부 활성화 위한 제도 마련을[내 생각은/우윤숙]

우윤숙 대구 달서구
입력 2023-01-25 03:00업데이트 2023-01-25 08:32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근 발표된 세계 기부 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19개국 중 88위에 그쳤다.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보다도 한참 뒤처졌다. 이는 우리의 기부 토양이 극도로 메말라 있음을 보여준다. 이기주의와 금전 만능주의가 만연한 탓이 아닐까 싶다.

기부를 장려하는 제도적 지원책도 아쉽다. 기부 지수 순위가 서구 선진국 중 가장 높은 나라는 3위인 미국이다.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이 심한 사회이지만 부유층이 앞장서서 기부에 나서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 그 배경에는 기부를 장려하는 세제 혜택 제도가 있다. 우리도 다른 선진국들처럼 개인 기부금 전액을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세제 지원 등을 마련해 기부 문화를 활성화했으면 한다.

마침 국내에 새로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려면 기부금 운용제도를 더욱 더 투명하게 갖추고, 개인 기부금의 15%에 불과한 세액공제 지원액을 대폭 확대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이어져야 한다. 기부 후진국의 오명을 벗길 기대한다.

※ 동아일보는 독자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각 분야 현안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우윤숙 대구 달서구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최신뉴스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