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해야[내 생각은/윤기홍]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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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온 가족이 힘든 하루를 버티고 돌아와 위로받는 따뜻한 안식처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높은 주거비 부담으로 고통과 같은 공간이 될 수도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시원이나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가구가 37만 정도다. 양질의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우선 시대가 원하는 주거 형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7.2%에서 2045년 36.3%로 9.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공공임대주택의 위치다.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직장 및 학교와 인접한 곳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재 많은 공공임대주택은 사업성 확보와 주민들의 기피시설 오인 등으로 인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국·공유지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공임대주택 디자인 변화를 통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 양질의 공공임대주택이 주거복지 혜택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는 ‘주거 사다리’가 되기를 바란다.

윤기홍 충북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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