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교 6명 해군 첫 승선 예정

  • 입력 2001년 9월 18일 18시 37분


해군 사상 처음으로 여성 장교들이 함정에서 근무하게 된다.

해군은 올 7월 소위로 임관한 여군 학사장교 20명 중 항해병과에 배치된 6명을 11월부터 7500t급 군수지원함(AOE) 등에 2명씩 승선시켜 근무시킬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대상 장교는 오미희(吳美嬉·24·한양대) 정세실(鄭世實·28·고려대) 박지혜(朴智慧·25·연세대) 최종순(崔鐘順·25·동국대) 이현주(李晛周·27·숙명여대) 정형랑(鄭亨瑯·27·영남대) 소위 등이다.

해군은 이를 위해 여성 장교들이 승선하는 함정의 침실과 화장실 등 내부 개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2003년에는 해군사관학교 출신 여성 장교들을 배출하며, 여군 부사관들도 매년 40∼90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해군은 또 위성통신기 20여대를 장기간 출항하는 함정에 지급해 장병들이 바다 위에서 가족들과 긴급한 전화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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