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쉬의학상에 정명희 서울대교수 선정

  • 입력 2000년 11월 20일 23시 19분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 주관, 의사들에게 수여하는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정명희 서울대 의대 교수(55·약리학교실)가 선정됐다. 또 올해 처음 수여하는 젊은 의학자상은 김현아 한림대 의대교수(36·한림대의대 내과학교실)가 받게 됐다. 정교수는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활성산소에 대한 2차 방어 개념을 정립, 활성산소의 위험으로부터 유전 정보를 훼손하지 않는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교수는 세계 최초로 류머티즘 관절염에 걸린 관절연골에서 세포 괴사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내 수상하게 됐다. 김교수는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류머티즘학회지에 논문을 싣기도 했다.

분쉬의학상은 구한말 고종황제의 시의(주치의)를 맡아 한국에 서양의학을 전파했던 독일 의사 리하르트 분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90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23일 오후6시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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