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동아마라톤]교통 시간별 신축적통제 불편 없도록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9시 10분


2000동아경주오픈마라톤이 열리는 12일 경주에는 마라톤 참가자와 일반 관광객 등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마라톤 출발과 골인지점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광장 주변은 2만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된다.

마라톤 참가자 6000여명과 가족 등 모두 1만5000여명에 관람인파 1만여명 등이 일시에 몰리게 되는 것.

경주경찰서는 이날 경찰 445명과 순찰차 14대, 모범 운전자 100명 등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교통통제에 나설 예정.

경찰은 풀코스 제한시간인 5시간을 염두에 두고 그때그때 신축적으로 교통통제를 할 계획이다.<표 참조>

최대 교통혼잡 예상 지역은 포항∼경주, 울산∼포항을 잇는 외곽도로와 결혼식 등 각종 행사가 벌어지는 보문단지와 재래시장 주변.

한편 출발지점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광장 주변에 있는 5개의 대형 주차장은 출발 1시간 전인 10시 이후부터는 전면 통제된다.

<경주〓특별취재반>mars@donga.com

▼동국대 경주캠퍼스 최규철부총장 "주민과 함께하는 대학"▼

“민족 스포츠라 할 수 있는 동아마라톤이 경주에서 계속 열리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최규철(崔圭喆·62·사진)부총장은 “마라톤은 이제 생활체육의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았는데 여기에는 전통의 동아마라톤이 큰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부총장은 이번 동아마라톤에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는 대학이 되겠다며 교내 ‘참사람 봉사단’소속 학생 30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파견하기로 했다. 참사람 봉사단은 동국대 건학 이념인 자비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97년 6월 발족된 봉사모임.

최부총장은 “마라톤은 특별한 운동기구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으로 시민축제로 승화되기 가장 적합한 스포츠”라고 밝혔다.

최부총장은 57년 동국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하면서 선배의 권유로 레슬링을 시작해 육군 대표선수로 활약했으며 이후 국가대표팀 코치와 동국대 레슬링 감독, 국가대표 레슬링 감독, 86아시아경기와 88올림픽대회 경기운영본부 사무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정통 체육인.

80년부터 동국대 사회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한 최부총장은 학생처장을 거쳐 체육인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6월 경주캠퍼스 부총장에 취임했으며 정보통신과학분야와 의학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경주〓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경주경찰서 정재기교통과장 "불편 최소화 안전 최대화"▼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인 경주에서 열리는 2000동아마라톤 대회가 완벽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주경찰서 정재기(鄭在基·40·사진) 경비교통과장은 “마라톤 참가자와 가족들이 마음놓고 마라톤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대회 참가자는 최대한 보호하는 데 경비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정과장은 “동아마라톤이 열리는 날이 경주장날인 데다 마라톤 코스가 장터 옆을 지나기 때문에 다소의 혼잡이 예상된다”면서도 “경주시민의 성숙된 시민의식을 믿는다”고 말했다.

행사당일 대회 진행을 위해 동원되는 인원은 경찰 445명과 모범운전자 100명, 주차단속 공익요원 35명 등 총 580명.

이들은 마라톤 코스 내 출발, 골인지점과 시장주변인 성동시장에서 경주여고까지 각각 배치된다.

특히 마라톤 코스의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70개소)에서 선두 주자가 통과하기 5∼10분전에 점멸신호등으로 바꿔 수신호로 관리하고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58개소)에서는 후미 주자가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차량을 통제한다.

정과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마라톤대회인 동아마라톤이 잘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시민과 참가자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주〓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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