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이희호여사, 중국가수 쑨웨 양녀 삼아

  • 입력 2000년 7월 19일 00시 2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6월말 중국 방문 때 중국의 인기가수 쑨웨(孫悅)를 양녀로 삼았다고 베이징청년보가 18일 전했다.

이 신문은 이여사가 ‘내일을 위한 기도’ 중국어판 출판기념회 참석 차 6월말 중국을 방문했을 때 쑨웨를 만나 그 자리에서 양녀로 삼았다고 이여사와 쑨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곁들여 이날 보도했다.

이여사는 출판기념회 이튿날인 지난달 29일 한국관광공사가 개최한 ‘한중관광우호의 밤’ 행사에서 2000년 한국관광홍보대사로 위촉돼 한국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쑨웨와 만났다.

이날 이여사는 쑨웨의 활약상을 소개받고 칭찬하던 중 배석한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이 “양녀로 삼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이여사가 “아들은 셋 있으나 딸이 없어 서운했다”며 바로 양녀로 삼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쑨웨는 ‘그대에게 평안을’ 등의 히트곡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인기가수로 올들어 한국관광홍보주제가로 부른 ‘어떻게 행복해’ ‘거닐며 봅시다’도 인기를 얻고 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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