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이 남겨주신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고 전통문화에 깊고 든든한 뿌리를 내린 민족만이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창출할 수 있다. 그래야만 문화가 중심이 되는 21세기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용산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새 건물이 세워지고 있다. 우리 문화재를 수집 보존하고 전시 교육 홍보하여 민족 문화를 계승 발전시킬 기본 전당이다. 새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의 뿌리가 무엇인가를 일깨워 민족의 주체와 자긍심을 드높이고 미래 문화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신축중인 국립중앙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건립 개관되려면 전 국민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우선 연구 관리에 필요한 인원을 시급히 보충하고 훈련시켜 투입해야 한다. 전시할 문화재 확보도 시급한 과제다. 개관과 함께 국내외 관람객에게 큰 감명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관련자들은 전시 문화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 박물관은 아주 훌륭하게 지어져야 하고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21세기초에는세계에서가장 훌륭한 박물관이 한국에 건립 개관되어대한민국이세계문화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되기를 기원한다.
정양모(국립중앙박물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