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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건이 품은 뜨거운 햇빛냄새[소소칼럼]

    수건이 품은 뜨거운 햇빛냄새[소소칼럼]

    이제는 내게 없는, 그 여름 옥상의 풍경들스물셋까지 내내 살았던 우리 집은 동서로 긴 2층짜리 다세대 주택이었다. 옥상엔 한가운데 불법 증축한 옥탑방과 LPG 가스통 두 개가, 양 쪽으론 엉성한 빨랫줄과 텃밭, 전 집주인이 두고 간 장독이 있었다. 시멘트 바닥이 뜨끈했는지 동네 고양이…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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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동해에 막대한 석유·가스” 가능성도 채산성도 미지수인데…

    [사설]“동해에 막대한 석유·가스” 가능성도 채산성도 미지수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정 현안 브리핑을 열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추정 매장량은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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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언론에 재갈 물릴 ‘징벌적 손배법’ 재탕 발의한 野 의원들

    [사설]언론에 재갈 물릴 ‘징벌적 손배법’ 재탕 발의한 野 의원들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정청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이 언론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이 여당이던 3년 전 강행 처리하려다 여론의 반대로 무산된 법안과 골자가 같다. 국내 언론계뿐만 아니라 유엔, 국제언론인협회 등 국제사회에서까지 ‘자유민…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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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여아 한 살 일찍 입학시키면 출산율 높일 것”… 황당한 국책硏

    [사설]“여아 한 살 일찍 입학시키면 출산율 높일 것”… 황당한 국책硏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여아를 1년 조기 입학시켜 출산율을 높이자고 한 보고서를 버젓이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세연은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정책을 평가할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정책 발굴을 위해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국…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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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전에 없어진 지구당, 뜬금없는 부활론의 허실[횡설수설/길진균]

    20년 전에 없어진 지구당, 뜬금없는 부활론의 허실[횡설수설/길진균]

    20년 전 사라진 과거 정치문화인 지구당이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22대 국회 첫날인 지난달 30일 여야에서 각각 지구당 부활과 관련한 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주목할 점은 전현직 당 대표를 비롯해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들이 논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에선 …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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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박용]청년, 야당, 언론 탓한 국토부 장관

    [오늘과 내일/박용]청년, 야당, 언론 탓한 국토부 장관

    ‘전세사기’는 피해자 8명을 죽음까지 내몰고 조 단위의 보증사고로 이어진 역대 최악의 ‘부동산 실패’다. 피해자 1만7060명 중 73.7%가 20, 30대 청년들이다. 그 충격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서 빌라 전세를 꺼리는 ‘빌라포비아’ 현상까지 나타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을 밀어 올리고…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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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전재성]한국이 원하는 미중 관계, 명확한 원칙 제시해야

    [동아광장/전재성]한국이 원하는 미중 관계, 명확한 원칙 제시해야

    지난주 4년 만에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아시아 국제정치 지형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형성되고 한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기에 두 진영을 가로지르는 3국 정상의 만남은 큰 의미를 가진다. 경제, 기후, 보건, 기술 등 기능적…

    • 13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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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박민우]요즘은 한국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광화문에서/박민우]요즘은 한국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지난달 한국 증시는 국제적인 왕따로 전락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의 상승 랠리 속에서 유독 한국만 소외됐다. 미국 나스닥지수(6.88%)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초로 1만7000 선을 넘어섰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2.30%)는 사상 처음으로 …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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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리스크’ 대비한 만반의 안보전략 세우고 있나[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

    ‘트럼프 리스크’ 대비한 만반의 안보전략 세우고 있나[윤상호 군사전문기자의 국방이야기]

    최근까지 우리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한미동맹은 공고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올해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더라도 한미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이들도 있다. 70여 년을 이어온 혈맹 간 자유주의 …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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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의 무비홀릭]행복한 퓨리오사

    [이승재의 무비홀릭]행복한 퓨리오사

    “제가 남자인데, 사랑도 없이 여자를 안는다는 게 죄스럽다고 느껴졌습니다.” 2021년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각본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 ‘인트로덕션’의 한 장면이에요. 배우로 활동하던 젊은이가 연기를 그만두었어요. 여자친구가 있는 자신이 연기를 한답시고 외간 여자를 안고 키스하는 …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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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국대 에이스였던 윤석민 “은퇴 후유증 골프로 날렸죠”[이헌재의 인생홈런]

    야구 국대 에이스였던 윤석민 “은퇴 후유증 골프로 날렸죠”[이헌재의 인생홈런]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석민(38)은 어깨 부상으로 33세에 은퇴한 뒤 좌절감과 상실감에 빠졌다. 밤에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매일 소주 한두 병을 마셔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 날 늦게 일어나서는 방에…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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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내 안에 강아지 있다

    [고양이 눈]내 안에 강아지 있다

    ‘비너스의 슬리퍼’란 별칭을 가진 희귀한 난초라는데요. 잘 보니 비너스가 아니라 강아지가 보이는 듯해요.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서변영욱 기자 cut@donga.com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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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에 좋은 ‘폐 닮은 호두’… 허리 통증에도 효능[이상곤의 실록한의학]〈149〉

    폐에 좋은 ‘폐 닮은 호두’… 허리 통증에도 효능[이상곤의 실록한의학]〈149〉

    호두는 과육의 주름이 뇌와 똑 닮았다고 해 기억력이나 인지능력 향상에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말하는 호두의 효능은 전혀 다르다. 동의보감에는 “호두 속살이 쭈그러져 겹친 것이 폐의 형체와 비슷한데 이것은 폐를 수렴시키므로 숨이 가쁜 것을 치료한다”는 기록이 있…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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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위협[임용한의 전쟁사]〈318〉

    우크라이나 전쟁과 핵위협[임용한의 전쟁사]〈318〉

    우크라이나 전쟁이 극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첫째, 미군의 지원이 늦어지면서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밀려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 기회를 이용해 포격과 공습으로 우크라이나군의 병력과 산업, 군수지원시설을 소모시키고, 공세를 진행하고 있다. 둘째, 우크라이나 위기설이 불거지자 서유럽 …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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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해상갈등 방지, ‘CUES’에서 답을 찾다[기고/양희철]

    한일 해상갈등 방지, ‘CUES’에서 답을 찾다[기고/양희철]

    시계(視界) 제로. 작금의 국제관계를 이보다 잘 표현하는 말은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국제사회의 모든 것을 짓누르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과 다극화, 이 틈을 재빠르게 파고드는 북한의 핵 위협은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다. 우리나라 안보도 낙관할 수 없게…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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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인문학으로 세상 읽기]공감은 늘 옳을까… ‘선택적 공감’은 차별-혐오 낳기도

    [신문과 놀자!/인문학으로 세상 읽기]공감은 늘 옳을까… ‘선택적 공감’은 차별-혐오 낳기도

    극한 상황에서 생존경쟁을 다뤄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올겨울 공개된다고 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우리가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기도 합니다. 드라마 공개 후 일각에선 무한경쟁 사회의 대안으로 공감을 기반으로 한 협동과 연대 의…

    • 1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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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여름 필수품’ 에어컨 발명한 윌리스 캐리어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여름 필수품’ 에어컨 발명한 윌리스 캐리어

    윌리스 캐리어(1876∼1950·사진)는 에어컨의 기초가 되는 냉매 증기 압축식 공기조절장치(일명 공조 장치)를 만든 사람입니다. 미국 뉴욕 출신으로 코넬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던 어느 날, 그는 한 고객사의 의뢰를 받았습니다. 여름이면 더운 날씨와 습기로 인쇄용…

    •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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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刻舟求劍(각주구검) (새길 각, 배 주, 구할 구, 칼 검)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刻舟求劍(각주구검) (새길 각, 배 주, 구할 구, 칼 검)

    ● 유래: 여씨춘추(呂氏春秋)의 찰금편(察今篇)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초(楚)나라에 강을 건너는 사람이 있었다. 칼이 배에서 물속으로 떨어지니 그는 급히 뱃전에 칼자국을 내어 표시를 하면서 말하길 “여기가 내 칼이 떨어진 곳이다”. 배가 멈추자 칼자국이 있는 뱃전 밑 물속으로 뛰어…

    •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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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종부세 1주택자 놔두고 다주택자 중과 폐지… 누가 납득할까

    [사설]종부세 1주택자 놔두고 다주택자 중과 폐지… 누가 납득할까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를 폐지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종부세제 개편 검토에 착수했다고 한다.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종부세 개편 논의에 호응해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인 과세 체계를 손보겠다는 것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실거주 1주택자 종부세 면제와 총…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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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대북 확성기 6년 만의 재개 수순… 北 ‘오물 풍선’ 도발이 자초

    [사설]대북 확성기 6년 만의 재개 수순… 北 ‘오물 풍선’ 도발이 자초

    북한이 또 오물 풍선 테러를 자행했다. 엿새 사이에 두 번째 도발로, 주말 사이에 날아든 720여 개를 포함하면 쓰레기와 오물이 든 대형 풍선은 1000개 안팎에 이른다. 정부는 이에 맞서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이 감내하기 어려운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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