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주거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주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사람들이 집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안으로는 인테리어시장이 급성장했고, 밖으로는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10년 19조4000억 원에서 2015년 28조4000억 원으로 성장한 후 본격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해에는 41조5000억 원으로 급팽창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약 70%가 코로나19 여파 이후 주거공간의 입지나 외부구조 선호 요인이 달라졌다고 답했다. 또 입지·외부구조 요인 중에서는 ‘쾌적성’을 선택한 응답자가 약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는 산이나 바다, 호수, 공원 등 자연환경이 가까우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산책, 운동 등 여가활동을 누릴 수 있다 보니 코로나19 여파에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또 조망권을 갖춘 단지의 경우 탁 트인 전망에 개방감과 일조권까지 우수해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높다는 분석이다.
분양도 잇따른다. 우미건설은 전북 군산시 내흥동 군산신역세권 D-2블록에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01㎡ 660가구 규모, 서해 경관을 조망(일부 세대)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일원에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85㎡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 규모다. 단지 앞 새골산과 공원 등 파노라마 조망(일부 세대)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자이 더 스타’를 11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151㎡ 1533가구 규모다. 송도자이 더 스타 가구 내에서 서해바다를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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