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 구청장 평균 재산 신고액 16억…가장 많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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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8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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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중 10명 신고재산 10억 넘어…5명은 5억 미만
17명 1억 넘게 증가…조은희 서초구청장 3억 줄어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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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서울 구청장 가운데 재산 1위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3선인 김 구청장은 민선 6기 때도 재산총액 1위에 올랐다. 서울 구청장 25명의 평균 재산 신고액은 15억5507만원이었다.

28일 정부공직지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 가운데 가장 많은 81억11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511만원 늘었다.

2위인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53억4341만원보다 27억5770만원 많았다. 세번째로 많은 조은희 서초구청장의 재산은 35억5936만원이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5억7229만원)과 박성수 송파구청장(24억663만원) 성장현 용산구청장(22억9484만원)도 20억원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19억3302만원)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13억3302만원) 김수영 양천구청장(11억7319만원) 이승로 성북구청장(10억5431만원)의 재산도 10억원을 넘었다. 신고한 재산총액이 10억원을 넘은 구청장은 총 10명이다.

재산이 가장 적은 구청장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으로 2억37778만원을 신고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억3856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8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창우 동작구청장(3억8598만원)과 서양호 중구청장(3억5054만원)의 재산도 5억원이 안 됐다.

서울 구청장 25명의 평균 재산은 15억5507만원이었다. 종전 신고액보다 평균 1억1279만원 늘었다. 재산 증가액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4억18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종전보다 1억원 넘게 재산이 증가한 구청장은 총 17명이다.

재산 증가에는 지난해 8월부터 공직자가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으로 신고하도록 지침이 개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양천구 관계자는 “김수영 구청장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를 팔고 사면서 실거래가격으로 공직자 재신 신고를 하다 보니 종전보다 부동산 가액이 올라가고(3억5600만원) 예금도 늘면서 재산총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산 신고액이 종전보다 감소한 구청장도 3명 있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재산 신고액이 종전보다 3억4924만원 감소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억8039만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909만원 줄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처음 구청장에 당선된 13명의 평균재산은 12억0270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선 구청장 4명의 평균 재산은 이보다 많은 14억6426만원이었다. 3선 구청장 8명은 평균 21억7309만원을 신고해 초선보다 9억7000만원가량 많았다. 압도적으로 많은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제외하면 13억2623만원으로 재선 구청장의 평균재산보다 적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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