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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변 보게 하의 벗겨달라”…기내서 女승무원에 뒤처리까지 부탁한 승객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22 17:12
2019년 1월 22일 17시 12분
입력
2019-01-22 17:08
2019년 1월 22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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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국적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여승무원들에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속옷을 벗겨 달라 하고 엉덩이 뒤처리까지 맡긴 일이 발생했다. 해당 승무원들은 성희롱이라고 비난했으며 노동조합은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현지 매체 포커스 타이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향하는 에바항공 여객기 안에서 발생했다.
휠체어에 앉은 채 과체중으로 보이는 가해 남성은 비행기 안에서 2시간 동안 화장실 이용을 위해 여승무원들에게 도움을 요청, 장애 때문에 혼자 하의를 벗고 입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승무원들은 권한 밖의 일이라며 거부했지만 연거푸 이어지는 요청에 결국 3명의 승무원이 탈의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들은 해당 남성이 화장실 안에 있는 동안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그는 문이 닫히면 숨을 쉴 수 없다며 문을 열어두라고 요구했다.
심지어 이 남성은 승무원들에게 엉덩이를 닦아 달라고 요구했으며 거절당하자 화장실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승무원은 결국 그의 뒤처리를 도왔는데 이 과정에서 해당 남성은 또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5월 같은 항공사 비행기를 이용하며 속옷에 대변을 싸는 등 사고를 일으킨 적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지난해 5월 사건 이후 항공사가 그를 블랙리스트에 올려놓지 않아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련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에바항공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승무원이 부적절하다고 느낄 경우 고객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송 업무를 포함해 해당 승무원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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