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형, 만나서”…쇼트트랙 맏형 곽윤기, SNS에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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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23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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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인스타그램
곽윤기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22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4위를 기록하며 노메달에 그친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자 쇼트트랙 팀의 '맏형' 곽윤기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렇게 쇼트트랙 경기가 모두 끝이 났다"라며 "사실 멋진 마무리로 국민 분들께 금메달이라는 선물을 꼭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뜨거운 응원에 보답을 못해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남자 쇼트트랙 뒤처질 때도 많았는데 늘 그 자리에서 믿어주시고 응원과 박수 아낌없이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곽윤기는 "지금쯤 많이 속상함에 잠겨있을 우리 후배들, 늘 그랬듯이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많이 기도해달라"라며 "부족한 형 만나서 고생 많았다. 얘들아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전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곽윤기, 서이라, 김도겸, 임효준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아쉽게도 4위를 기록했다. 경기 중반 임효준이 코너를 돌다 넘어지면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최종 6분42초11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넘어졌던 임효준은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고, 선수들도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국민들은 그들을 더욱 응원하고 있다. 경기 내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감동했고 기죽지 않길 바라고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세계 4위라는 대단한 기록이라는 것.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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