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배우 신성일(80)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의 주인공인 신성일은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 광장에서 열린 ‘신성일 야외사진전’ 개막식에서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신성일은 “저와 많은 작품을 했던 김기덕 감독이 지난 달 돌아가셨다. 나와 똑같이 폐암 3기 수술을 하고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신성일은 지난 6월 국내의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1개의 종양이 발견되는 등 폐암 3기로 진단받고 치료 중이다.
그는 “저는 폐암 3기 선고 받았다. 의사가 5주에 가까운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 20일 휴식 시간등을 가져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다. 의사도 놀랍다고 하더라”며 “이겨낸 걸 보면 기초 체력이 중요한 것 같다. 건강할 때 건강 관리를 하시라”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BIFF 사무국은 올해 한국영화회고전 주인공으로 신성일을 선정하고 그가 출연한 대표 작품 8편을 상영한다. 신성일은 1960년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500편이 넘는 영화의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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