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박진, 눈도 안 맞추는 공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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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8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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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주자들에겐
이번 설 연휴가 가장 큰 승부처인데요.

'정치 1번지'라는 서울 종로에선
여당 후보들간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형님, 동생 해왔다는 오세훈, 박진 후보는
설맞이 행사에서
눈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낸
예비후보들이 한복을 입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야당의 정세균 의원과는 인사를 나눠도,
같은 당인 오세훈, 박진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눈도 마주치지 않습니다.

본선보다 치열한
당 내 경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로에서만 3선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은
종로의 아들을 자처합니다.

[인터뷰 : 박진 / 새누리당 예비후보]
저는 이 곳 종로가 제 고향입니다.
종로가 키운 종로의 아들로서 종로의 자존심을 걸고…

반면 연고는 없지만,
'일꾼론'을 내세운 오세훈 전 서울시장.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사퇴이후,
화려한 정계 복귀를 꾀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예비후보]
"공백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벌충을 해야할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주민과의 접촉기회를 늘리려고…"

둘 중 누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오더라도
야당 현역의원인 정세균 의원과 붙었을 때
모두 오차범위 내 경합이 예상되는 상황.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는 정세균 의원도
비록 6선에 도전하는 중진 의원이지만,
종로에서는 지난 19대 총선 때 처음 당선된
자칭 '종로 초선'입니다.

[정세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현역의원으로서 지난 4년동안 성과에 대한 말씀도 드리고…"

새누리당의 탈환이냐, 더민주의 수성이냐.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에서 펼치는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의 한판 승부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으로
관전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윤정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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