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버스 국내 첫선, 다음달 15일부터 정식 운영…제작비만 1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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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22일 2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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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버스가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다.

21일 아쿠아관광코리아는 인천시 서구 정서진 경인아라뱃길 여객터미널에서 수륙양용버스 시승식을 열어 국내 첫선을 보였다.

수륙양용버스는 이날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을 출발해, 북인천 지하차도까지 육로로 왕복운행 했다. 이어 여객터미널 전용 선착장 주변 아라뱃길을 순회하며 총 50여 분간 운행됐다.

수륙양용버스는 사업자 측이 직접 10억을 들여 제작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수륙양용버스는 260마력의 대형버스 엔진 1개와 같은 마력의 선박엔진 2개 등 3개의 엔진을 장착했다. 육로에서 최고속도를 시속 140㎞까지 낼 수 있으며 뱃길에서는 10노트(약 18.5㎞)까지 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비상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할 수 있도록 내부에 6개의 망치와 각 좌석에 구명조끼로 승객들의 안전장치를 갖췄다. 또 일반 선박이 해로에서 기울어 전복되는 것을 막는 '기울기 복원장치'와 내부로 유입되는 물을 배출하는 자동 펌프도 6개 갖췄다.

아쿠아관광코리아는 다음달 15일부터 수륙양용버스 2대를 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승차권은 아라뱃길 여객터미널에서 구매가능하며 성인 3만 원, 청소년 2만 5천 원, 12세 이하 미취학 아동 2만 원이다.

수륙양용버스 국내 첫선. 사진 = 동아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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