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썰전-예능심판자’(이하 ‘썰전’)에는 2월 프리선언을 한 KBS 전 아나운서 오정연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썰전’에서 오정연은 프리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 “사표를 내는 심리를 전엔 전혀 이해 못했다”고 입을 열며 “10년간 워커홀릭처럼 일했고 8년 동안 위클리 생방송을 하는 등 내내 일만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몸이 조금 안 좋아지더라. 급기야 지난해 초 병가를 내게 됐다”면서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 그동안 아나운서라는 틀에 갇혀서 인간 오정연을 잃어버렸다. 답답함이 쌓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정연은 “언젠가부터 뉴스를 읽으면서 이게 사실일까, 억울한 사람은 없을까 싶으면서 잘 읽지 못하고 울렁증이 생겼다”며 “명절 때 ‘온 국민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귀성길로 향했습니다’라는 관습적 문장이 있는데 과연 설레는 마음이 사실일까, 누구는 조금 껄끄러울 수도 있는데 말이다"라고 아나운서 생활 중 겪었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오정연은 “내가 억울한 일이 많아서 그런지 부작용이 생겼다. 어미가 발음이 잘 안 됐다”며 “‘습니다’까지 말을 잘 못 했다. 내 무의식이 마치 ‘이걸 사실로 낙인찍어야 하나’라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상담도 많이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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