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이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는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 시민들이 설치해놓은 세월호 상징물을지나고 있다. 진도/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이번이 세 번째…유가족 반대로 분향소 못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팽목항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이 팽목항을 찾은 것은 참사 초기 두 차례를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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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16일 낮 12시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해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려 했지만 분향소 문 앞에 책상과 실종자 사진
패널들이 놓여 있어 분향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이 박 대통령의 분향에 반대하며 가져다놓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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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함께 간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전 해수부 장관인 이주영 의원에게서 실종자들의 사연을 전해들은 뒤 발길을 돌렸다.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려던 계획도 취소됐다. 박 대통령은 팽목항 방파제 앞에서 대국민 발표문을 읽은 뒤
20여 분만에 상경했다.
박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갑자기 가족을 잃은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 아픔이
지워지지 않고 늘 가슴에 남아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제 삶을 통해 느껴왔다”며 부모를 흉탄에 잃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특히 이날 박대통령은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선체 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지 열흘 만에 선체 인양을 공식화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아직도 사고 해역에는 9명의 실종자가 있다.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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