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에스티움 순항 덕에 주변 집값 ‘好好’

  • 입력 2014년 12월 16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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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 높아 가격 오르고 분양권에는 프리미엄까지 붙는 등 인기
래미안 에스티움, 올해 재개발, 재건축 분양 중 최다 청약자 몰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한동안 미뤄왔던 호재들이 집중되면서 최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에는 적잖은 프리미엄까지 붙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12월초 분양한 ‘래미안 에스티움’이 순위 내 청약 경쟁률을 끝내면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영등포구 신길동의 신길뉴타운(신길재정비촉진지구)은 서울시에서 2006년 3차 뉴타운으로 지정한 곳이다. 사업면적만 146만9404㎡나 되며 1만9510가구, 5만2677명을 수용하는 서울 뉴타운 중 3번째로 큰 뉴타운 지구다. 사러가 시장 사거리를 기준으로 크게 4부분으로 나뉜다. 동북쪽(1~4구역), 동남쪽(5~10구역), 서남쪽(11~14구역), 동북쪽(15~16구역)으로 나뉘며 지하철 7호선과 가까운 남쪽에 위치한 구역들의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며, 최근에는 지지부진한 구역들을 털어내고 사업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역지정 이전부터 주거지로의 가치는 높았었다. 우선 지하철 7호선 신풍역과 보라매역이 인근에 있으며 1호선 대방역과 영등포역, 2호선 신길역 등을 이용하기 편하다. 또한 2018년 신안산선 개통과 이르면 올해 안으로 착공에 들어갈 경전철 신림선 등의 호재가 있어 서울 서남권의 교통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대로나 강변북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며 인근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한 것도 좋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주변의 매매가격은 들썩거리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4~5월 3억7,500만원에서 거래되던 신길동 ‘삼성 래미안(2000년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11월 현재 3억9,000만원선에서 팔리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신길자이의 전용면적 114㎡는 같은 기간 5억3,000만원에서 5억5,500만원으로 1년이 채 안 돼 2,250만원 가량 훌쩍 뛰었다. 최근의 대형기피현상과 달리 이례적인 일이다.

매매시장뿐만이 아니다. 신길뉴타운의 첫 분양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11구역의 ‘래미안 에스티움’은 이미 완판된데다 적잖은 프리미엄까지 붙었다. 신길동 M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의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현재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중소형을 중심으로 1,500만~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금 사정으로 섣불리 투자하기 힘들었던 단기 투자자들이나 내집마련을 위한 전세수요자들이 문의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5일 1,2순위 청약을 받은 래미안 에스티움은 올해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1,2순위 합산, 총 3,546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이전 최다 청약자를 기록했던 ‘경희궁 자이’(3419명) 보다 127명이 더 많았다.

이 아파트는 단지 앞 7호선 신풍역은 신안산선 1단계(안산 중앙역~여의도역)사업이 2018년 완공 예정에 따라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며, 보라매역도 2019년에는 경전철 신림선(여의도~서울대앞)과 환승할 수 있는 환승역이 되어 뉴타운 내에서 교통환경이 가장 좋다. 42만㎡ 규모의 보라매공원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길뉴타운 내 다른 구역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건설이 시공을 맡게 되는 신길5구역(1236가구) 최근 관리처분계획 총회가 통과 돼 연내 조합원 이주를 실행할 예정이다. 신길3구역과 8,9,12,14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등포 일대는 여의도는 물론 종로, 광화문, 강남 등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지만 그동안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었다” 며 “신길뉴타운이 완성되면 여의도를 목전에 둔 1만 8,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아파트 촌으로 탈바꿈할 예정이어서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의 : 02-848-2600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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