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우리銀 매각입찰 참여”… 교보은행 탄생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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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보생명은 18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결을 통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이사회에서 우리은행 예비입찰 참여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가격과 수량은 이사회가 결정한 범위 내에서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도록 위임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30%의 낙찰가는 3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행 보험법에 따라 교보생명이 이번 입찰을 위해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자산의 3% 이내인 1조3000억 원 수준이다. 나머지 자금은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조달해야 하는데 투자자 모집을 어느 정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이 입찰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은행 경영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안방보험이 입찰에 참여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2개 경쟁사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이번 입찰은 무산된다. 입찰 마감은 28일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교보생명#우리은행#우리은행 인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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