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3연패냐? 신한 명가 재건이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30일 06시 40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가 11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KDB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새 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우리은행의 통합 3연패 달성 여부다. 또 새 사령탑을 선임한 하나외환과 신한은행의 행보 등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은 2013∼214시즌 우리은행-신한은행의 챔피언 결정 2차전 장면. 스포츠동아DB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가 11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KDB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새 시즌의 최대 관심사는 우리은행의 통합 3연패 달성 여부다. 또 새 사령탑을 선임한 하나외환과 신한은행의 행보 등도 주목할 만하다. 사진은 2013∼214시즌 우리은행-신한은행의 챔피언 결정 2차전 장면. 스포츠동아DB
■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관전포인트

용병 대거 교체 전력 평준화…올 시즌 치열
우리은행,최강 조직력으로 통합 3연패 도전
인천 연고지 신한은,새 둥지서 첫 우승 야심
12년만의 컴백 하나외환 박종천 농구색깔은?

여자프로농구 시즌이 돌아왔다!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가 11월 1일 오후 2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스타즈-KDB생명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정규리그에선 6개 팀이 팀당 7라운드 35경기씩, 총 105경기를 치른다. 포스트시즌에는 상위 3개 팀이 진출한다.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3전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그 승자가 정규리그 1위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새 시즌에는 비디오판독이 확대되고, 자유투를 던져야 할 선수가 부상을 이유로 교체되면 해당 쿼터에는 뛸 수 없게 하는 등 일부 규칙을 개정했다.

● 우리은행, 통합 3연패 이룰까?

오프시즌 동안 선수 이동과 용병 대거 교체 등으로 6개 구단은 어느 시즌보다 전력평준화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른 우리은행은 여전히 타 구단들의 경계대상 1호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탄탄한 조직력과 막강 체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당당히 통합 3연패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의 아성을 깰 구단으로는 우리은행의 통합 2연패에 앞서 한국프로스포츠 사상 전무후무한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신한은행과 더불어 삼성, KB스타즈가 꼽힌다.

● 인천으로 간 신한은행, 이름 바꾼 삼성의 새로운 도전

2004년 현대여자농구단을 인수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경기도 안산을 연고지로 사용해온 신한은행은 올 시즌부터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도원체육관은 KDB생명의 전신 금호생명이 2004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곳.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우리은행에 밀려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윤아 하은주 김단비 조은주 곽주영 등 여전히 탄탄한 멤버를 갖추고 있어 새 둥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인천 팬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팀명을 바꾼 삼성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삼성남녀농구단의 운영주체가 제일기획으로 통합·이관되면서 삼성생명의 팀명은 삼성 블루밍스로 바뀌었다. 1977년 삼성여자농구단이란 이름으로 창단한 삼성은 1982년 동방생명으로 간판을 바꿨고, 프로리그가 출범한 1998년부터는 삼성생명으로 존재해왔다. 삼성생명으로 불린 지난 16년간 우승 5회, 준우승 10회 등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던 삼성이 명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박종천-정인교, 새 사령탑들의 색깔은?

하나외환과 신한은행이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하나외환은 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와 LG 사령탑을 지낸 박종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도약을 시도한다. 2002년 여름리그에서 현대여자농구단(현 신한은행)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박 감독이 여자프로농구로 돌아온 것은 12년만 이다. 박 감독은 신기성 코치와 함께 오프시즌 동안 팀 체질 개선에 힘써왔다.

임달식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왕조’를 구축했던 신한은행은 신세계(현 하나외환) 사령탑을 역임한 정인교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경기 흐름을 읽는 정확한 시야와 선수들을 아우르는 탁월한 리더십이 돋보이는 정 감독이 스타플레이어가 유독 많은 신한은행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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